안녕하세요 방랑자입니다.
정말정말 오랜만에 글작성 & 식당 리뷰를 하네요. 코로나 이후에 나가먹기도 애매하고 업무에 고됨으로 매끼니 배달로 때우다 보니
음식도 안하고, 식당을 갈 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팬데믹도 슬슬 끝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좋은 사람들과 코스요리를 함께하게 되어 리뷰 진행해봅니다
위치는 '부산 해운대구 송정광어골로 41 4층'에 있고 이름은 '랩24바이쿠무다'입니다.
방문 이유는 애드워드권 쉐프님이 운영하시는 것과 가격이 착해서 입니다 ㅎㅎ
평일 런치로 가기로 한 날 마침 날씨는 비가 오다 말다 쏟아지다 말다 하는 가변적인 날씨였습니다.
예약은 12시! 입장하고 자리에 착석 하면 오늘 먹을 코스 리스트와 변경&추가할 수 있는 내역, 와인류를 볼 수 있습니다.
다 먹고 나서 쓰는 리뷰라 작성하자면 술이 땡기는 메뉴의 구성으로 런치가격이 착하지 않나 싶습니다.
직원분이 오셔서 설명 해 주시고, 추가 혹은 양갈비를 안심으로 변경하는 등 편하시는대로 금전이 허락하는대로 변경하시면 됩니다.
먼저 한입거리인 아뮤즈 부쉬가 나옵니다. 순서는 참치&김, 브리오슈&프로슈토, 아스파라거스&계란입니다.
셋 중에는 참치&김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먹을땐 일반 참치집에서 김싸먹는 듯한 맛을 느끼는 듯 했지만 약간 달랐습니다.
아스파라거스&계란은 레몬의 상큼함과 아스파라거스의 식감+계란의 부드러움으로 딱 입맛을 돋아주었습니다.
두번째 OYSTER 굴 요리 입니다.
딱 받는 순간에 우와가 나올 정도로 연기가 자욱하게 나오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맛은 굴의 비릿한 향을 좋아하시고 정말 연한 머스타드에 레몬즙이 어우러지는? 듯했습니다.
조약돌은 따뜻했습니다. ㅎㅎ
세번째 트러플 카푸치노 스프 입니다.
처음에는 버섯스프에 트러플을 갈아넣었나? 했는데 설명을 해 주시고는 나무상자에 트러플을 꺼내신 뒤 직접 갈아 위에 뿌려주십니다.
트러플양이 꽤 되어 하루종일 트러플 향을 느꼈다는 점..?은 확실히 좋네요 (다만, 전날에 트러플 새우깡을 먹어버렸... 계속 생각납니다)
이후 구운 빵과 버터를 주시니 함께 드시면 됩니다.
네번째 양갈비입니다.
따로 광어를 추가하지 않아서 바로 양갈비로 왔습니다.
처음엔 여러 칼을 보여주시면서 쓰실것을 고르세요 하십니다 취향대로 고르시면 세팅해주십니다.
이후에 양갈비를 우~아하게 썰어드시면 됩니다.
맛은 수비드를 한 것인지 부드러웠고 퓨레가 잘 어울렸습니다.
마무리 밀푀유 입니다.
이쯤 먹고나니 광어를 추가하는게 나앗을까? 디넌 얼마나 더 맛있을까? 하는 고뇌에 잠기게 됩니다.
밀푀유는 천 개의 잎사귀 라고 하죠. 이번 요리는 헤이즐넛으로 만든 밀푀유에 중간에 달달한것들이 있는데 나눠먹을 생각 못하고 위의 아이스크림까지 한 입에 먹어버린 대참사... 보시는 여러분은 꼭 나눠드세요
결론은 달달한게 맛있습니다.
식사가 끝나면 이제 차와 디저트로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제공하는 차 종류와 시향을 할 수 있는 키트입니다. 저는 크림슨 펀치! 펀치펀치!
여러 종류의 달달한 다과가 먼저 나오고 주문한 차를 내어주십니다.
다과는 당쇼크가 올 정도로 달진 않고 차와 함께하기 딱 좋은 정도의 당도 입니다.
다 먹고 나면 매 코스마다 말해주시는 "즐거운 경험 되십시오"라는 멘트를 더 이상 못듣는건가 하며 아쉽지만...
즐거운 경험과 정상급 쉐프의 코스를 이 가격에 언제먹을 수 있을까 하는 만감이 교차하며 건물을 나서게 됩니다.
간만의 코스를 먹으며 간만의 식당 리뷰입니다.
처음에는 가격이 4~5만원 대였다가 최근 6.5만원으로 인상되었으나 아직까진 허용가능한 범위라고 생각합니다.
제 글을 보고 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차량은 두고 와인을 곁들여 보시는게 즐거운 경험과 즐거운 시간이 될 꺼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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