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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의 일상/내맘대로 일상 요리

내맴 요리 - 수비드 티본 스테이크

by 푸른방랑자 202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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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대구의 날씨인데 비 때문에 많이 덥진 않아 가을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집에서 한 끼 해 봤습니다.

총원이 4명에 술은 먹지 않았기에 티본 1.2kg 정도와 파스타 2~3인분 양이 적당 했던것 같네요

언제까지 할 지 모르는 집들이 내맴 요리 시작합니다.

[재료: 티본, 파스타면, 마늘, 페퍼론치노,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버섯 등]

메인인 티본은 네이버 '미트앤'에서 1.2kg에 7.5정도로 직접 구매 했습니다. 

드라이에이징 된 고기라 검붉은색이 도네요

두께는 5cm 고기를 처음 주문 해 봤는데 엄청 굵습니다. 수비드가 아니면 힘들 것 같은 비주얼...

 

간단하게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하고, 뼈가 있어서 수비드 중에 찢어질 수 있으니, 이중 밀봉을 해 줍니다.

 

좀 두꺼운 고기라 57도에서 2시간 45분 진행하겠습니다.

 

수비드의 남은 시간이 30분 쯤 남으면 손님이 슬슬 오실 테니 데코용 야채들을 준비해 주겠습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질길 수 있으니 밑동을 감자칼로 벗겨줬습니다.

 

파프리카는 대충 위아래 컷트 후 맘대로 크기 조절 하셔서 잘라서 준비 해 주세요

 

이제 콩송이를 준비하고, 웍에다가 올리브 오일을 좀 많이 뿌려주고 달구어 줍니다.

 

버섯 투척을 하면 있던 기름이 사라지는 마술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부족하다 싶으면 기름을 좀 더 부워주셔도 되고 어차피 구워지고 나서 뿌려도 됩니다.

그리고 다 되면 간을 해 주시면 됩니다.

 

저는 오일리 한 것을 좋아하니까 좀 많이 뿌렸습니다

 

볶은 팬에다가 그대로 파프리카를 구워줍니다

 

이 또한 버섯 옆에 가지런히 두겠습니다.

 

이번에는 색다르게 얇은 면인 '엔젤 헤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왜냐구요..? 빨리 익으니까요

 

편마늘을 노릇하게 굽다가 냉동 새우를 좀 넣어봤습니다.

냉동새우가 다 익어가면 면을 넣으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삶은 면을 넣어주고, 매운맛을 위해서 패퍼론치노를 으깨어 기름과 함께 넣어 준 후에 잠깐만 볶아줄게요

 

대충 플레이팅에 신경을 안쓰고 담아냅니다.

배고프니까요

 

아차차 후추랑 파마산을 뿌리고 먹어줍니다.

 

한젓가락 먹으니까 수비드 기계가 울립니다.

팬에다가 구울까 했지만 최근에 시어잘이 왔으니 망에 올려서 가져옵니다.

2020/07/05 - [방랑자의 일상/지름 및 리뷰] - 내맴 리뷰 - 엔드그레인 도마, 시어잘

 

처음 시어잘로 파이어!!

 

조금 오래 걸리기도 하고 거실에서 하니까 더워져서 주방에서 파이어!!

 

마이아르가 잘 되고 이제 고기를 꺼내어 주고 잘라줍니다.

'취미로 요리하는 남자'(취요남)님의 101 데코편 수강 후 기억하고 있던 데코편의 기억을 꺼내어 만들어 둔 버섯, 야채도 같이 올려줍니다.

 

완성입니다.

티본을 처음 먹어봤는데 모양 외에는 다른게 없었습니다...

인원이 적다면 티본을 해서 두가지 부위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으나, 여러명이라면 각각 부위를 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번에도 여기서 마치는 내맴 요리.  끝.


시어잘은 기존 토치보다 열을 넓게 펴줘서 타는 현상은 줄어들어 확실히 좋긴 합니다.

가격이 좀 비싸긴 하나 손님 초대, 큰 고기류에는 사용하기 딱 좋습니다.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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